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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영등포] ‘더 유니버스’ K리그 40년 역사 담았다…“옛 생각 새록새록 나네요”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렸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 LEAGUE : THE UNIVERSE (K리그 : 더 유니버스)' 전시회의 미디어 및 VIP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연맹 총재, 이회택 OB축구회 회장,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최순호 수원FC 단장, 김병지 강원F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우주를 콘셉트로 프로축구 40년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역대 K리그 트로피가 전시된 공간, K리그 출범부터 현재까지의 변곡점이 될 만한 사건들을 영상으로 담은 대형 스크린, K리그 40년사에 남은 1080개의 명장면을 모자이크 기법으로 표현한 영상 등 과거를 추억할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모자이크 영상에는 1987년 치어리더가 그라운드 위에서 치어리딩을 하는 등 이색적인 영상도 담겼다. 40년사를 연대기로 다룬 호라이즌(HORIZON) 구역에는 해마다 가장 굵직했던 이슈와 정책, 제도 변천 등을 글과 사진으로 다뤘다. 24m 길이의 벽면에 83개 사건과 74개 사진이 삽입됐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끈 사진은 1990년대 말 한국 축구의 부흥을 이끌었던 안정환과 이동국이 함께 담긴 사진이었다. 당시 둘과 고종수까지 ‘꽃미남 트로이카’로 불렸는데, 이 구역을 설명한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이사는 “이동국과 안정환, 고종수가 한 샷에 담긴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둘씩 따로 찍은 사진은 있었는데, 셋이 한 컷에 담긴 사진을 찾는다면 ‘특종감’이라고 한다. 팬들과 함께 만든 공간도 있다. 유니폼이 전시된 네뷸라(NEBULA) 구역이다. 이곳에는 총 109개의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1983년 초대 우승팀인 할렐루야 유니폼부터 1995년 일화의 3연패 당시 유니폼 등 희귀한 셔츠가 모여 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김원일도 2013년 포항의 우승을 결정한 골을 넣었던 유니폼과 축구화를 제공했다.딱지, 일기 등 팬 소장품이 모인 오르트 구름, K리그를 사랑하는 예술작가들의 아트 워크가 구성된 오로라도 이날 참석한 축구 레전드들의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선수 시절 사진을 본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나이가 들어서 옛날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전시회를 보니 생각들이 새록새록 난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번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3.12.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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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종환 감독 곁을 지킨 제자의 눈물 “‘축구선수’ 이상윤을 만들어 주신 분”

박종환 전 감독이 축구인들의 위로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영결식에 참석한 ‘제자’ 이상윤 프로축구연맹 해설위원은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7일 밤 별세한 ‘4강 신화’ 故 박종환 전 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렸다.박 전 감독은 1980년대 국가대표팀, 1990년대 K리그에서 지휘봉을 맡으며 새 역사를 쓴 인물이다. 특히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전신)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4강이었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과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과거 세계 무대에서 ‘벌떼 축구’를 선보이며 한국 축구의 기준을 제시하고, 실현하신 감독”이라고 회상했다.박 전 감독은 1989년 창단한 프로팀 일화 천마의 사령탑을 맡으며 K리그에 도전했다. 특히 1993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썼다. 이는 K리그 역사상 최초의 3연패 기록이었다. 당시 일화 천마 소속으로 활약한 이상윤 해설위원은 영결식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드래프트 시절, 감독님께서 저를 뽑아주셨다. 사실 주위에서 ‘감독님이 강하다’라는 얘기를 들어, 한편으론 다른 팀을 바랐던 마음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직접 함께해 본 감독님은, 정말 정이 많으시고, 저를 성장시켜 주신 감독님이었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이어 “주위에서 감독님이 저를 이뻐하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스스로도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했었다. 제가 잘한 게 없어서, 저만 미워한다고 느꼈는데 돌이켜 보면 정말 정을 많이 나눠주셨고, ‘축구선수 이상윤’을 만들어 주신 분이다. 감독님의 말씀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이상윤 해설위원은 3연패 시절에 대해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에게 투지 있는 모습과 개인 능력을 발휘하길 바라셨다. 특히 ‘원 팀’의 모습을 강조하셨다”라고 돌아보며 “감독님이 선수들을 대하는 모습, 강조하신 열정과 멘털 등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말씀을 항상 가슴 속에 묻어두겠다. 현장에 있는 많은 제자들도 감독님의 교훈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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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축구에 헌신한 故 박종환 감독, 축구인의 위로와 함께 잠들다

한국 축구 발전에 헌신한 박종환 전 감독의 곁에는 마지막까지 축구인들이 있었다.지난 7일 밤 별세한 ‘4강 신화’ 故 박종환 전 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렸다.박 전 감독은 평생을 한국 축구에 몸담은 인물이다. 그는 1938년 황해도 웅진에서 출생, 1945년 월남해 강원도 춘천에서 정착한 뒤 춘천중학교에서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어 춘천고·경희대를 거쳐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고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아시아축구연맹 20세 이하 챔피언십 전신)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박 전 감독은 1966년 서울 단국공고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당해 합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성남고·유신고 등 감독으로 활약했다. 1976년 서울시청에선 12년 동안 우승 17회·준우승 9회 등 성과를 거뒀다. 이 시기 심판 자격증도 취득, 1979년까지 국제심판으로도 활약했다. 1980년에는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전신)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박종환호’가 처음이었다. 당시 박종환호는 기동력과 기민한 패스워크를 앞세웠고, 이에 감탄한 해외 언론이 ‘붉은 악령’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는 훗날 대표팀 서포터스의 이름인 ‘붉은 악마’의 계기가 됐다.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한 신연호 현 고려대 감독 및 대한축구협회 이사는 “항상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기억한다. 당시 세계대회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직접 호텔 주방에서 직접 김치찌개를 만들어 주신 것을 잊지 못한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지는 추도사에서도 “1983년 세계 대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박종환 감독님 덕분에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고, 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주셨다. 가난하고 불운한 환경의 선수들을 항상 보살펴 주신 사실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남은 축구인들도 감독님의 뜻을 이어 한국 축구에 대해 헌신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선배로서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다. 직접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었지만, 과거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한국의 ‘벌떼 축구’를 만드셨다. 정말로 우리나라 축구의 큰 획을 그어주신 분이다”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이외에도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을 비롯해 이회택 OB 축구회장·황선홍 24세 이하 대표팀 감독·조병득 KFA 부회장·한준희 KFA 부회장·장외룡 KFA 부회장 이임생 KFA 기술발전위원장 등 축구인들도 자리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10.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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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대전 이사장 사임..."변화의 시점, 한걸음 물러나 응원할 것"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허정무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대전 구단은 30일 "자신 사임하기로 한 허정무 초대 이사장의 결정을 수용했다. 정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허 전 이사장은 대전이 2020시즌 K리그2 정규리그 4위, 2021시즌 3위, 2022시즌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대전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에 승격했다. 올해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배준호를 비롯, 여러 신예 선수들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은 K리그1에서 관중 1만 3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허 전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대표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글로벌 명문 구단 도약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구단의 성장과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허정무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큰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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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0년사 가장 빛난 전설들…'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

K리그 40년 역사를 빛낸 별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6명에 대한 헌액식을 진행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신설됐고, 이날 6명이 초대 헌액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프로스포츠에 명예의 전당이 만들어진 건 K리그가 처음이다.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는 최순호(61) 수원FC 단장과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53)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이동국(44) 전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다. 이들은 K리그의 지난 40년을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한 뒤 선정위원회와 구단 대표·감독, 기자단, 팬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선수 부문 1세대 헌액자로 선정된 최순호 단장은 1983~1991년 포항제철, 럭키금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00경기 23골 19도움이다. 1984년 K리그 베스트11, 1986년 포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회택 OB 축구회 회장은 추천사에서 “축구사에서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 싶은 걸출한 공격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초창기 최고스타였던 그가 40년이 지나 명예의 전당에 오르니 감개가 무량하다. 불세출의 스트라이커이자, K리그 초석을 다진 일등공신”이라고 평가했다.최순호 단장은 “40년 전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가슴 벅찬 순간, 운동장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와 동료, 후배들 모두 아련한 기억 속에 생각이 난다. 축구를 제 직업으로 선택했고, 축구를 통해 사회생활을 했다. 오늘 같은 날을 맞게 돼 정말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세대 헌액자로는 홍명보 감독이 선정됐다. 그는 1982년 포항에서 데뷔해 첫 시즌 K리그 우승과 베스트11,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었다. K리그 통산 156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해 5차례나 시즌 베스트11을 품었다. 포항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선수로서 유일하게 신인 MVP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선수였고, 보배 같은 선수였다”는 추천사를 남겼다.홍명보 감독은 “은사님들과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보다 공헌한 선수들이 많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 지금까지 받았던 상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 상의 기쁨은 우리 가족과 훈련 중일 울산 선수들, 그리고 선수들을 위해 매주 성원해 주시는 팬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3세대 선수 부문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1992년 일화천마 소속으로 신인왕에 오른 뒤 이후 소속팀의 K리그 3연패를 두 차례나 이끌었고, 1995년에는 MVP까지 품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401경기 99골 68도움이다. K리그 베스트11 최다 수상(9회)의 대기록도 가지고 있다. 추천인으로는 K리그에서 활약 중인 두 아들 신재원(성남FC)·재혁(안산 그리너스) 형제가 나서 의미를 더했다. 두 형제는 “존경하는 축구인이자 사랑하는 아버지를 추천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프로 선수가 되고 보니 아버지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위대한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신태용 감독은 “자리에 함께한 두 아들이 추천인으로 나서줘서 고맙다. 선수 시절 K리그에서 이름을 알렸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성남 원클럽맨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K리그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저 또한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세대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라이언킹’ 이동국 전 부회장이었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한 그는 2009년 전북 이적 후 8차례나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태욱 연맹 기술위원은 “이동국 선배가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골 감각도 대단하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K리그에서만 22시즌을 뛰었다. 20여 년의 시간 동안 가장 믿음직한 선수였다”고 돌아봤다.이동국 부회장은 “선수로서 받는 상은 마지막일 것 같다. 아들 (이)시안이가 축구에 빠져 있다. 선수 생활할 때 제 모습은 기억을 못 하는데, 요즘 유튜브로 보고 있다. 가족들 앞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는 날이 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선정위원회 내부 토론을 거쳐 선정된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는 각각 김정남(80) 전 울산 감독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김 전 감독은 건강상 문제로 손자 김민석 씨가, 고 박 회장은 아들 박성빈 씨가 대리 수상했다. 김정남 감독은 1985~1992년 유공을 이끌며 리그 우승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0년 울산 사령탑 부임 후 2005년엔 울산의 K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포항제철축구단 창단, 최초 축구전용구장 포항스틸야드 건립,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전남 드래곤즈 창단,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등 한국축구의 질적·양적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천인으로 나선 최순호 단장은 눈물의 추천사로 장내를 숙연케 했다.이날 6명의 헌액자들에게는 K리그 업적이 새겨진 헌액증서와 트로피가 수여됐다. 연맹은 향후 2년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장충동=김명석·김우중 기자 2023.05.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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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홍명보감독,2세대 헌액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2일 오전 서울 중구 앰버서더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홍명보가 선수부문 2세대 헌액자로 선정되어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있다. K리그 명예의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되고,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02. 2023.05.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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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대전시에 산불 피해 지역 복구지원 성금 1억원 기탁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대전광역시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일 대전·홍성·금산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와 복구 사업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지원키로 했다.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도 이에 동참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보탰다.기탁식은 5일 대전광역시청에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성진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지역대표, 김정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사무처장,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 자리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허정무 이사장은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통해 이웃의 아픔을 분담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앞장서 왔다. 지역 내 청소년 및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인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 만들기 캠페인 ▲하나드림스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달하고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ESG 경영 실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다양한 팬 친화 마케팅과 지역밀착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상’을 2021시즌에 이어 2022시즌에도 1차부터 3차까지 연속 수상했다. 이를 통해 K리그 22개 구단 중 최고의 ‘팬 프렌들리 구단’에 주어지는 ‘통합 팬 프렌들리 상’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한 구단에 주어지는 ‘사랑나눔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지난해 K리그1 승격의 쾌거를 달성한 대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K리그1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힘입어 매 홈경기 1만5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서며 축구특별시 대전의 축구 열기를 되살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향후에도 축구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4.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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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호날두, ‘신의 손’ 사건까지… 얽히고설킨 H조 스토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4개 팀은 얽히고설켰다. H조에 얽힌 스토리를 알면 경기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복수’를 벼르고 있다. 한국 vs 우루과이(11월 24일 오후 10시) 한국과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만났다. 당시 역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한국은 ‘강호’ 우루과이를 넘어 8강 진출을 꿈꿨다. 이청용·박지성·박주영 등 해외파를 앞세운 한국은 우루과이를 몰아붙였으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석패했다. 당시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던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정말 아까운 경기였다. (우루과이) 전력이 4강까지 갈 만큼 좋았다. 우리가 오히려 경기를 압도했고, 내용 면에서 뒤지지 않았다”며 “이번에 반드시 잡아줬으면 좋겠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16강 또는 그 이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에서 8전 1승 1무 6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는 황의조·정우영의 득점으로 한국이 이겼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 12년 만의 복수를 노린다. 우루과이 vs 가나(12월 3일 0시) 우루과이와 가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악연을 쌓았다. 한국을 꺾고 8강에 오른 우루과이의 다음 상대는 가나였다. 두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종료 직전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의 헤더 슈팅을 골문 앞에서 손으로 쳐냈다. 결국 수아레스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가나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의 킥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유니폼에 얼굴을 묻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수아레스는 기안이 실축하자 펄쩍 뛰며 기뻐했다. 우루과이가 승부차기에서 가나를 누르자, 수아레스는 조국의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수아레스는 4강행을 확정한 후 “신의 손은 이제 내 것이다. 나는 이번 대회 최고의 선방을 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밀로반 라예바치 당시 가나 감독은 “어떤 이들은 수아레스를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축구 팬들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 그 반칙은 ‘신의 손’이 아니라 ‘악마의 손’”이라며 분노했다. 앙금이 남아 있는 가나에 12년 만에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 vs 포르투갈(12월 3일 0시) 한국은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줄곧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왔다. EPL에서는 여러 차례 맞붙었지만, 국가대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부러진 손흥민은 회복세가 빨라 마스크를 쓰고 호날두를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한국 팬들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악연이 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호날두는 2019년 7월 방한했는데, 당시 팀 K리그와 친선전에서 단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이 '노쇼'로 인해 수많은 한국의 호날두 팬들이 돌아섰다. 우측 수비수 김태환은 “(호날두의 노쇼)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좋은 기억도 있다. 20년 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신예’ 박지성의 결승 골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역사상 첫 16강행을 확정했다. 기세를 탄 히딩크호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달아 침몰시키고 4강 신화를 썼다. 공교롭게도 이번 맞대결 역시 토너먼트 진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때 포르투갈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파울루 벤투가 한국의 수장이 돼 ‘조국’을 마주한다. 얄궂은 운명을 마주한 벤투 감독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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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격’ 대전하나, 싸카스포츠와 공식 용품 후원 계약 체결

8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하며 야심 차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싸카스포츠와 공식 용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대전은 싸카스포츠가 국내 라이센싱을 보유 중인 스페인 브랜드‘아스토레’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를 누빈다.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데포르티보 등에 용품을 공급한 아스토레는 K리그 다수의 구단에도 용품 후원을 진행했으며, 아시아 시장으로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힘쓰고 있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다. 2020년 대전의 재창단 첫해 용품 후원사였던 싸카스포츠는 이제 K리그1 무대로 새롭게 도전하는 대전과 다시 동행을 시작하며 선수단 유니폼과 훈련복 등을 공급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팬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정무 이사장과 싸카스포츠 오정석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허정무 이사장은“싸카스포츠의 후원에 감사드리며 상호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정석 대표이사는“K리그1 무대에 새롭게 도전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선전을 기원하며, 싸카스포츠가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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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허정무 포함’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6인, 특별 공로패 증정

대한축구협회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6명의 올드 스타들에게 특별 공로패를 증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자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국가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김호곤(71), 차범근(69), 조영증(68), 조광래(68), 허정무(67), 박성화(67)다. 공로패 수여 행사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이들은 공로패를 받은 뒤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땀 흘려온 후배 대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지금까지 모두 16명이다. 위의 6명 외에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이영표,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이 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자 중에서 2000년대 이후 선수들에 대해서는 100경기째 또는 은퇴식에서 공로패를 주고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 하지만 그 이전 선배님들에게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 드리지 못해 늘 송구스러웠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오랫동안 기여한 분들을 예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호곤 현 수원FC 단장은 1971년부터 1979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며 총 124회의 A매치에 출전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1975년부터 대표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주장을 맡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 몸담으며 A매치 136경기를 뛰었다. 홍명보와 함께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공동 1위고, A매치 58득점은 단독 1위다. 조영증 전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1975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113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리그(NASL)에 진출하기도 했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조광래 현 대구FC 사장은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컴퓨터 링커’로 불리며 정확한 볼배급을 자랑했다. 허정무 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서 왼쪽 윙 또는 미드필더로 104경기에 나섰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을 포함해 30골을 넣었다. 박성화 전 올림픽,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센터백 또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A매치 107경기에 출전했다. 1983년 K리그 출범 첫해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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